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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회식에 가족들이 참석하는 독특한 회식 문화베트남 사람 이야기 2024. 1. 9. 09:34
: 직원들은 가족을 위해 회사를 다니는 것이지 회사를 위해 직장을 다니는 것이 아니다. 오늘은 회식과 관련한 한국과의 차이점에 대해 설명해 보고자 한다. 내가 한국에서 직장을 다닐 때만 해도 상사가 오후나 퇴근전에 “오늘 회식합시다” 그러면 바로 결정이 되고 대부분이 모여 회식을 즐기곤 했었다. (하지만 요즘은 한국에서도 절대 그러면 안 되고, 특히 직장내 성희롱 등에 대한 규제나 처벌이 무서워 거의 회식은 하지도 않고 하더라도 며칠 전 고지후 대부분 1차에서 마무리한다고 들었다) 하루는 베트남 직장에서 그 날 좋은 일이 있어 저녁에 주재원들이 회식을 하기로 했는데 갑자기 법인장님이 ‘오늘은 현지 직원들도 참석할 수 있게 하자’고 하셨다. 회식 사실을 직원들에게 알렸는데 몇 몇은 입이 뿌르퉁 해지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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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병폐를 한 번에 몰아 경험한 날.베트남 생활/베트남 직장 이야기 2024. 1. 9. 09:33
이제 무뎌질 때도 되었지만, 아직도 시간 개념 없고, 서비스 개념 없는 모습에 또 화를 내고 제 풀에 지쳐 버렸다. 며칠 전 베트남 고객이 냉동품을 집어 보시더니 내려 놓고 그냥 가시길래, 정리를 할 겸 쇼케이스를 열어보고 깜짝 놀랐다. 상품이 녹기 시작했던 것이다. 온도 계기판을 보니 14도를 가리키고 있었다. 아침에 매장 오픈을 점검할 때도 이상이 없었던 것 같은데 갑자기 기기가 이상해 진 것이다. 전에 처럼 코드를 잘 못 건드려 빠진 것이라면 계기판에 불도 안 들어왔을 텐데. 코드를 다시 꼽아 보고 온도 조절을 해 보아도 냉기가 나오질 않는 걸 보니 분명 갑자기 이상이 생긴 것이다. 구입한 지 일년 밖에 되지 않아 A/S 보증기간 내에 있었다. 기종과 상태 등에 대해 사진을 찍어 업체에 연락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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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해야 할 것을 당연한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들베트남 사람 이야기 2024. 1. 9. 09:33
새로운 한 주가 시작되는 월요일 아침이면 어느 때부터 일찍 일어나고, 매장에 일찍 나와 정리를 하고 어머님께 한 주 안부인사를 드리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아침 운동을 하는 마을 주민들에게 음료를 제공하고 쇼핑몰 청소를 하시는 아주머니들에게 1.5L 음료를 드리면서 지난 한 주에 대한 감사를 표시한다. 어제는 평상시처럼 청소를 하시는 미화원이 매장 앞을 지나가길래 불러 알로에 음료를 건네려 하니 이건 싫고 ‘아침햇살’ 쌀 음료를 달라는 것이었다. 모른 척 하고 알로에를 다시 건네니 저걸로 달라는 것이 아닌가! 그것도 마치 주인이 지시를 하는 것 같은 표정으로. 하도 기가 차서 됐다고 가라고 손짓을 하며 매장 문을 닫고 안으로 들어와 버렸다. 돌아와 책상에 앉아 이런 저런 생각에 잠겼다. ‘그냥 달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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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나깨나 오토바이 조심베트남 일상 2024. 1. 9. 09:33
베트남을 다녀 오신 분들은 누구나 개미처럼 밀려 오는 오토바이 행렬에 놀라 하셨을 테고, 어떤 분은 그것이 발전하는 베트남의 발전을 상징하는 것으로 느낀 분들도 있을 것이다. 일반 서민들의 재산 목록 1호 오토바이, 그래서 오토바이를 마당에 놓지 않고 마루안으로 넣어 관리하는 사람들도 많이 있다고 한다. 하지만 이 오토바이가 외국인에게는 너무나도 불안한 존재인 경우가 많다. 거리에서 핸드폰으로 전화를 하고 있으면 오토바이 절도범이 뒤에서 뒤에 들고 있는 핸드폰을 퍽치기 한다는 말을 듣고 한 번은 일부러 역방향으로 서서 전화를 하고 있을 때였다. 전화를 하고 있는데 갑자기 앞으로 오토바이가 역주행을 하면서 내 옆을 지나 갔는데 다행이 그 자는 나의 핸드폰을 정확하게 낚아채지를 못하여 바닥에 떨어지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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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담배를 넘어 아비뻘에게 담배 건네는 베트남 청년베트남 사람 이야기 2024. 1. 9. 09:33
간만에 매장의 근무자들과 맥주를 한 잔 하며 저녁회식을 하였다. 매장이 오픈한 지도 100일이 훌쩍 지났고, 내가 하는 컨설팅 업무에 집중하기 위해 주요 근무지를 호치민시 사무실로 옮겼기 때문에 매장 직원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 적은 것이 미안한 생각도 들었기 때문이다. 특히 오픈 하면서 같이 했던 소위 '엘리트 직원'들이 세 명이나 학습 연장, 부모님의 반대 등의 이유로 직원이 많이 빠져나가, 남아 있는 직원들을 달래려는 의도도 갖고 있었다. 이곳은 산업단지 위주로 만들어진 소도시여서 대부분이 사람들이 토요일에도 근무를 한다. 그런데 오늘 저녁엔 음식점에 사람들이 여전과는 다르게 많이 앉아 있어 이유를 물어 보니 오늘이 베트남의 중추, 한국의 단오이기 때문에 사람들이 외식을 많이 하고 있는 것 같다고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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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맥이 가장 큰 자산이라고 생각하고 어떻게 해서든 인맥을 늘려 가려고 애쓰는 베트남인베트남 사람 이야기 2024. 1. 9. 09:32
롯데백화점 주재원으로 점포개발 업무를 진행할 때의 상황이다. 많은 브로커들이 백화점 부지를 소개시켜 주기 위해 사무실을 찾아 왔는데 그들 중 많은 베트남 브로커들은 부지와 관련된 자료는 거의 보여주지 않고 자기가 어느 省 인민위원장을 만나 같이 찍은 사진, 심지어는 대통령과 찍은 사진을 꺼내 보이는 사람도 있었다. 그런 사람들은 대부분 부지 가격이나 조건 등은 아직 비밀사항이고, 한국 본사에서 보증금을 에스크로 어카운트에 넣으면 모든 자료나 정보를 공개할 수 있다는 황당한 제안을 하곤 했다. 한국인이 운영하는 공장이나 기업에서 가장 파워가 있는 직업은 비서이다. 한국어를 조금 한다고 사장이나 팀장의 비서나 통역을 해주는 직원들은 베트남 현지인과 한국인 사이에서 통역을 해 주면서 자기가 마치 무슨 권력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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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끝이 무서운 베트남 사람들베트남 사람 이야기 2024. 1. 9. 09:32
베트남에서 9년 동안 주재생활을 하면서 참 좋은 베트남 사람들만 만난 것 같다. 아파트에서 가사 일을 도와주시는 가정부(엠어이)도 그렇고 직장의 부하들도 그랬고, 업무로 만난 모든 분들이 내겐 고마운 분들로 기억되고 있다. 하지만 한 편으론 주변에서 마무리가 깔끔하지 못한 사연들을 많이 들었고 이런 일들이 사실이 아니길 바라면서도 베트남에서 생활하려면 주의하는 것이 좋을 듯하여 들은 이야기들을 적어 보고자 한다. 가. 직장에서 정말 열심히 근무하고 일도 잘 한다고 칭찬을 받던 직원이 갑자기 회사를 나오지 않아 확인해 보니 고향에 돌아가기 위해 회사의 돈을 빼돌려 달아난 이야기. 나. 어느 주재원은 베트남에서 몇 년간 한 젊은 가정부와 함께 숙식을 제공하며 가족처럼 생활했는데 그 부부에겐 어린 아이가 있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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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인으론 좋은데 배우자로는 감당하기 어려운 베트남 여성베트남 사람 이야기 2024. 1. 9. 09:32
사람들이 모여 있는 식당이나 모임 장소에서 마치 파티장에 온 사람처럼 가슴골이 훤히 보이는 옷을 입고 짧은 치마를 입고 앉아 있는 여성을 보게 되면 연예인을 보는 듯 한 느낌에 가슴이 콩탕거리며 자꾸 시선이 그 쪽을 향하게 된다. 그런데 그녀가 자리에서 일어나면 갑자기 짜리 몽땅 연필이 되어 버리는 것에 실망을 하곤 한다. 그래도 다시 한 번 놀라 ‘어떻게 저렇게 짧은데 비율이 어떻게 저렇게 맞아 떨어져 예쁠까?’라는 의문을 갖게 된다. 1859년 프랑스 식민지 시대와 20여년의 항미전쟁기간 중 남부지역 여성들 위주로 혼혈이 많이 생겨 유전적으로 서양 체격을 갖추게 되었다는 설도 있는데 어느 정도 수긍이 가기도 한다. 저 작은 몸에 풍만한 가슴과 잘록한 허리 그리고 빵빵한 힙이 신기하기만 하고 눈요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