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생활/공감 매장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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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제공, 매출로 되돌아 온다베트남 생활/공감 매장 만들기 2024. 1. 30. 20:41
고객에게 추가 매출을 발생할 수 있도록 제안을 하는 것은 사실 낯 뜨거운 경우도 있다. 롯데리아 매장에 갔을 때, 햄버거 세트를 시켰는데 “다른 것은 더 필요하신 것이 없으세요?” “사이즈를 Up 해드릴까요?”라는 질문을 들으면 ‘내가 필요한 것 알아서 시켰는데 뭘 또 요구하나?’라는 생각을 한 적이 있어 돈치킨에서도 고객의 상품 주문시 뭘 더 추가하시겠는지 등의 추가 제안을 하도록 교육하지 않고 있었다. 그런데 공감 매장에서 상품을 보고 계시는 고객들께 몇 가지 상품 정보를 알려 드리거나, 신상품의 입고를 알려 드리면 그것이 바로 매출로 발생되는 것을 수시로 목격하게 되었다. 베트남 여성 고객이 매장을 방문하여 상품을 고르고 있을 때, 초록 매실이나 매실청 등을 보여 드리며 어른들의 몸 건강에 좋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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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을 이롭게 하면 돈은 저절로 들어오는 것이다.베트남 생활/공감 매장 만들기 2024. 1. 30. 20:29
고객들을 상대하다 보면 밉상인 고객들이 있다. 고추 참치가 작은 사이즈가 들어와 있을 때 “여긴 큰 사이즈는 없어요?’라고 말 하고 작은 고추 참치를 갔다 놓으면 “야채 참치는 없어요?”라고 말하는 스타일의 분 들이다. ‘좋은 데이’ 소주 중에는 과일 소주가 종류별로 있다. 한 무리의 고객이 매장에 들어 왔는데 약주를 조금 한 듯한 젊은 고객(그래도 30대 중반은 되어 보인다)이 “사장님 여기 ‘좋은 데이’ 청포도는 없어요? 사장님이 게으르시네. 그거 갔다 놓으면 여기 베트남 여자애들이 환장해요. 시장조사도 안 하고 장사 하시면 안 되요”라고 한다. 그것도 옆에 직장 사람들도 있는데. 그 중 한 분이 조금 머쓱했는지 “야 그런 거 너나 먹지! 다른 소주 사!” 라고 하신다. 참았다. 그런데 나가면서까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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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과 배려 : 고객과의 공감을 위한 최상의 무기베트남 생활/공감 매장 만들기 2024. 1. 30. 19:47
매장 문을 닫고 호텔에 들어 가는데 전기가 나간 상태였다. 다시 호텔 밖으로 나와 주변을 살펴보니 모두 불이 환한 것을 보면 호텔 내부 문제인 것 같았다. 땀을 많이 흘린 상태여서 어두운 상황에서도 우선 샤워를 먼저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샤워를 하고 속옷을 갈아 입은 후 카운터로 내려와 매니저에게 ‘왜 불이 나간 것인지?’ ‘언제 다시 불이 들어 올 것 같은지?’를 물었다. 매니저는 배전판에 문제가 있는 것 같은데 전기공을 불렀으니 30 분 정도면 수리가 완료되고 전기가 들어 올 것이라고 했다. 난 매장으로 가서 있다가 올 수 있으니 전기가 들어 오면 전화를 달라고 하고 호텔을 나왔다. 호텔을 나와 매장으로 오는 도중에 있는 Brighton 호텔의 매니저가 나를 보며 반가와 한다. 저기 호텔에 묵고 있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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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를 기회로 만들어라.베트남 생활/공감 매장 만들기 2024. 1. 27. 21:20
가끔 쇼핑몰 주변을 어슬렁 거리거나 숙소에서 매장까지 걸어 오면서 바닥을 쳐다보며혹시 주워 쓸 만한 물건이 있는지를 살피곤 한다. 어찌 보면 이곳 푸미가 무엇 하나를 구하려고 해도 쉽게 손에 넣을 수 없고, 대부분의 것들을 호치민에서 가져와야 한다는 어려운 현실속에서 생겨난 버릇인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그렇게 버려진 것들을 이용해 유용하게 쓰고 있는 물건들이 꽤나 된다. 버려진 숯불구이 화로를 주워와 외부 간판의 스위치가 호우에 젖지 않도록 두꺼비 집처럼 만들어 사용하고 있고, 폐점하면서 버리고 간 간이 테이블을 이용해 상품 전시대로 만들기도 하고, 또 버려진 상품 전시대를 주워 와 설 연휴 특설 매대로 운용하기도 하였다. 이번 코로나 방역 강화 사태는 정말 위기이다. 돈치킨도 공식적으로는 영업을 중단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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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하면 통한다베트남 생활/공감 매장 만들기 2024. 1. 27. 21:16
창고에 소주 박스가 몇 개밖에 보이질 않았다. 소주를 공급하는 업체에 연락을 했는데 호치민시가 전체 통제를 시행하기 때문에 배송을 해줄 수 없다고 했다. 정부에서 취한 조치이니 누구를 탓할 수도 없었다. 매일 저녁에 퇴근하시면서 소주 한 병과 스넥 하나를 사 가시는 고객이 방문을 하셨길래 “최소 일주일간은 소주가 입고가 안 되니 10병 정도를 빼 놓고 고객님 오시면 드리겠다”고 말씀 드리니 고맙다며 소주 한 병을 더 사 가신다. ‘안 사가셔도 되는데… 소주가 모자란데.’ 오늘 아침 매장에 나와 상품을 보고 있자니 소주 걱정이 앞섰다. ‘내일모레 부터는 3일간 연휴인데… 고객들은 어디 여행도 가지 못하고 숙소에만 있어야 하니 아마도 술로 위안을 삼을텐데 소주마저 없다면 더 비참해 지겠네’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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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은게야! 운동을 좀 해야지!베트남 생활/공감 매장 만들기 2024. 1. 27. 21:13
어제는 간만에 혼자서 매장 영업이 종료되는 시점에 맞춰 매장에서 우삼겹을 구워 혼자서 소주를 한 잔했다. 한 병을 먹고 나니 조금 더 마시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순간 생각을 했다. ‘여기서 더 마시면 매장도 정리도 안 될 테니 호텔로 가서 씻고 자세도 편한게 한 잔 하고 자자’ 라는 생각에 식기를 맊고 매장을 정리하고 숙소로 왔다. 샤워를 하고 싸 들고 온 안주에 소주를 하다가 우연히 108배 참회 영상을 보게 되었다. 한국에 있을 때는 매일 108를 하며 120여회 연속 기록도 가지고 있다. 108를 안 한 지도 꽤난 된 것 같다. ‘내일부터 건강을 위해 108배를 다시 할까?’라는 생각이 들었다가 ‘내일이 어딨어. 오늘부터’라고 술기운을 빌어 108배를 하고 샤워를 하고 나니 침대에 눕자마자 바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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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고 : 게으름을 키우는 얄미운 상자베트남 생활/공감 매장 만들기 2024. 1. 27. 21:05
공감 매장을 오픈 하면서 약 50m 인근에 KNG Mall의 창고를 하나 얻었다. 당시에는 아이스크림 가맹점 판매에 대한 기대에 부풀어 아이스크림 쇼테이스를 적재해 놓을 용도로 창고를 마련하였는데 지금은 소주와 다른 음료 창고로 요긴하게 사용하고 있다. 그런데 문제는 요 놈의 상품들이 창고에 들어 앉기만 하면 나올 생각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매니저들에게 매 번 “우리가 제품을 배송 받는 것은 창고에 고이 보관하기 위해 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분들께 적시에 공급해 드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라고 말을 하여도 말을 들을 때만 “알아 들었다”며 머리를 끄덕일 뿐 누구 한 명도 지시 하지 않으면 매장에 부족한 상품을 알아서 먼저 채워 놓은 사람이 없다. 오늘 아침엔 기업에 제공하기로 한 음료가 있어 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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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은 해 볼 가치가 있다.베트남 생활/공감 매장 만들기 2024. 1. 27. 21:00
20년간의 직장 생활과 지금의 생활을 비교하면 가장 큰 차이점은 바로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해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롯데라는 대기업에서의 직장 생활은 주어진 일에 책임과 의무를 다하는 것이 최선이고 결과물에 따른 보상이었다면, 돈치킨 프란차이즈의 운영은 어찌 보면 직장 생활과 개인 자영업의 중간 상태라고 말할 수 있겠다. 내가 해보고 싶은 방식대로 해 볼 수 있는 여건이 조금 마련된다는 것. 예를 들면 인력의 운용이나 매장의 관리, 비용 관리 등의 자유는 있지만 그렇다고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제대로 할 수 없다는 한계가 분명히 있었다. 주방과 서비스 카운터를 분리해 운영해야 한다든지, 고객에게 스프 등을 무료로 제공하거나, 밑 반찬을 추가 하는 등의 사소한 것도 모두 본사의 허락을 받아야 했으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