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생활/공감 매장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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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일랜드의 위엄, 브랜드의 책임감이 부럽다베트남 생활/공감 매장 만들기 2024. 1. 27. 20:53
2019년 7월 하일랜드 커피 매장이 KNG Mall에 오픈하였다. 지난 해 12월 매장 입점을 위해 쇼핑몰의 담당자와 상담을 진행하였을 때, 가장 좋은 자리를 하일랜드가 이미 계약을 해서 우리가 사용할 수 없다고 해서 두 번 째 자리를 선정했는데 우리 매장이 공사를 진행해도 하일랜드 커피는 공사를 진행하지 않고 차일피일 하더니 결국 다른 음식점 브랜드가 공사를 시작하여 한국 음식점이 오픈하였다. KNG 쇼핑몰 관계자로부터 "아직은 이곳에 커피시장이 그리 크지 않은 것 같다"는 말을 전해 들었다. '그럴거였으면 우리한테 먼저 주지!" 라고 아쉬움을 가졌지만 브랜드 파워에 밀리니 어쩔 수 없었다. 돈치킨 매장이 오픈하고 몇 개월이 지나면서 고객들이 많은 것을 파악하고는 우리 매장 옆에 다시 둥지를 틀기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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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G Mall의 Phi 사장 이야기베트남 생활/공감 매장 만들기 2024. 1. 27. 20:47
내가 베트남에서 정착을 유지하고 꿈을 실현하기 위해 힘을 경주하게 해 준 가장 큰 힘은 KNG Mall의 Phi 사장이라고 답변하는데 주저할 수 없다. 처음 그를 만난 것은 돈치킨 매장이 오픈하는 날이었다. 그 후로 우리 매장에서 직원들과 식사를 하거나 가족들을 데리고 와서 식사를 자주 하곤 했다. 처음엔 상가주인으로만 인사를 하곤 하였으나, 내가 몰에 대한 개선사항들을 하나 둘 얘기 하면서 사이는 급속하게 가까워 졌고 KNG Mall MD 관리 이사 직책까지 사용하며 조언을 하는 관계가 되었고, 지금까지도 Expert Advisor라는 명함을 사용하며 서로에게 도움을 주는 사이를 유지하고 있다. 이 분을 5년째 지켜 보면서, 참 대단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수시로 들곤 한다. 처음에는 단순 건설업자가 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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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게 하는 것이 장사의 기술이다.베트남 생활/공감 매장 만들기 2024. 1. 27. 10:43
소주는 한국 소비자의 대표적인 서민 생활용품이다. 일부 해외에서는 양주처럼 비싼 가격에 팔리고 있다는 말을 듣기도 했지만, 이 곳 베트남에서는 한국 교민들에게 있어서 소주는 영원한 서민 주류이다. 참이슬, 처음처럼은 한 병에 65,000VND(한화 약 3,200원) 진로 이즈텍 한 병에 70,000VND(한화 약 3,500원)이니 그리 싼 편은 아니지만 서민 주류로서의 가격대는 형성하고 있다고 볼 수 있겠다. 처음 공감 매장을 오픈하면서 참이슬의 판매가격을 60,000VND으로 책정하였는데 사실 그 가격은 당시 업체로부터 구입해 온 가격에 마진이 15% 정도 밖에 안 되는 것이었다. 하지만 KNG Mall 내에 있는 경쟁업체였던 Flaffe 마트에서 소주 가격을 60,000VND으로 팔고 있었기에 선택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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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과 배려가 빛난 고객님베트남 생활/공감 매장 만들기 2024. 1. 27. 10:42
내 Zalo에는 ‘My’ 라고만 등록된 분으로부터 메시지가 왔는데 “레쓰비 커피 하나에 얼마냐?”고 묻는 것이었다. 베트남 고객분이라고 생각하고 간단히 “14,000vnd입니다”라고 답변을 보냈는데 다음엔 갈아만드 배는 한 캔에 얼마며 한 박스에 몇 개나 들었느지를 물어 왔다. 가격과 박스당 입수 수량을 알려 드리면서도 속으론 ‘아… 그냥 와서 사던지. 한국말 써 볼려고 이것 저것 묻나?’라고 생각하는 사이 “사장님, 이거 배하고 커피 합쳐서 수량 900개 되나요?” “배는 180개...15박스”라는 메시지가 떴다. ‘아! 기업에서 대량구매를 하려는 것이구나’라는 생각이 버쩍 들고 재고 파악을 해 보았는데 지금 재고로는 텍도 없었다. 오늘 후배 업체로부터 배송을 받았는데 이것 때문에 코로나 검역을 뚫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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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격리가 무서워 줄행랑!!베트남 생활/공감 매장 만들기 2024. 1. 25. 10:13
매장에 한국인 고객들이 몰려와 비상식량을 구매하고 계신데 갑자기 롯데리아 점장이 건 전화벨이 울린다. ‘받을까? 말까?’ 거부를 누를까 하다가 느낌이 이상하여 전화를 받으니, 내가 묵고 있는 아파트의 10층에서 코로나 환자가 한 명 발생했다고 한다. 그 말을 듣는 순간 ‘앗! 빨리 도망쳐 나와야 하는데….’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 직원의 오토바이를 타고 아파트로 가서 직원은 주변으로 이동해 기다리라고 하고, 집으로 들어가 속옷들과 와이셔츠 몇 벌과 돈만을 챙기고 아파트를 빠져 나왔다. 약 10분도 걸리지 않은 상황이였는데 그 시간이 그리 길게 느껴진 건, 공안들이 바로 아파트로 입구로 들이닥쳐 문을 봉쇄해 버리면 최소 2주간 끝장이기 때문이었다. 사실 코로나에 걸리는 것보다 그게 더 걱정이었다. 아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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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가 싸다고 장사가 성공하는 것이 아닙니다 사장님!베트남 생활/공감 매장 만들기 2024. 1. 25. 10:13
종종 매장 운영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던 사장님과 대화를 나눌 기회가 다시 생겼다. 일 전에 그 분은 내게 친구와 투자자에게 일식집 개장을 조심하라고 조언을 해 주셨었다. 그 분은 일식 매장은 오픈 했냐고 물으시더니, 그 일식집은 메리트가 없는 것 같은데 왜 강행하려는 지 모르겠다는 말씀을 하셨다. 그 매장이 가지는 가장 큰 장점은 수산물 원재료를 저렴하게 확보할 수 있어 원가율이 낮아 이익을 많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씀드리자 그 사장님은 머리를 절래절래 흔드신다. 원가가 낮다는 것은 장사가 잘 될 때나 통할 수 있는 말이지 장사가 안 되면 그건 아무 의미가 없는 것이라고 하신다. 지금처럼 겨우 배달이나 포장으로 매출을 발생시키고 있는 상황이면 그 판매량도 그리 높지 않고, 그에 따라 원재료 사용량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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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보이게 하는 것이 곧 매출 증진의 지름길베트남 생활/공감 매장 만들기 2024. 1. 25. 10:12
항상 직원들에게 “게을러지면 안 된다. 게을러지면 실패하는 것이다”라는 말을 거의 매일 한다. 이 번 코로나 사태처럼 특수한 경우가 아니라면 상품이 대량으로 소진되어 상품 전시가 제대로 되지 않는 경우는 발생할 수도 없고 발생해서는 안된다. 그것 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고객들이 손쉽게 상품을 발견하고 손에 집으실 수 있도록 배치하는 것이다. 공감 매장은 봉지라면, 컵라면류, 컵밥류, 스넥류를 주로 판매하고 있는데 이 상품들의 특징은 부피는 엄청 큰데 박스 안 내용물은 고작 16개~20개 정도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그래서 상품을 입고 시킬 때는 통상 100박스 정도가 입고 되는데 ‘이 많은 상품을 왜 시켰지?’ 했다가도 3~4일이 지나면 ‘아… 저 상품 2박스씩 시켜야 하는데…’라고 후회할 때가 생기곤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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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단가가 사업의 성공여부를 판가름한다.베트남 생활/공감 매장 만들기 2024. 1. 25. 10:12
롯데제과 아이스크림의 독점 공급권을 가지고 있다는 것에 큰 자부심도 있었고, 그렇다 보니 마진도 일반 소매업 점주들이 갖는 것보다 높아 이윤을 많이 확보할 수 있었다. 그렇기에 초기에는 되도록 많은 쇼케이스를 활용해 많은 종류의 아이스크림을 꽉꽉 채워 놓고 조금만 빠져도 다시 채워 놓으며 ‘아이스크림 만큼은 최대한 많이 전시하고 고객들에게 특화된 모습을 보여 드려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고기류와 냉동류 상품이 추가되면서 아이스크림의 쇼케이스 자리를 빼앗기 시작했다. 매장을 오픈 한 지, 일년만에 매출이 6배가 증가한 것은 아이스크림의 역할이 아닌 다른 고가 상품들의 덕분이었다. 실제 월 매출의 상품 구성비를 확인할 결과 아이스크림 매출 비중은 4%가 채 되지 않았다. 그런데도 보여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