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개괄
-
야! 너 웃어? 지금!베트남 개괄/베트남 생활 적응기 2024. 1. 11. 07:44
[ 부하직원의 비웃음 ] 베트남 사람들과 함께 하면서 가장 이해하기 어렵고 화를 참기 어려운 것 중의 하나는 직원들의 실실 쪼개는 듯한 비웃음이라고 할 수 있겠다. 직장에서도, 일상생활에서도 수도 없이 많이 겪는 상황이다. 부하 직원이 일 처리를 잘못하여 불러 “왜 일이 이렇게 되었냐?”고 물으면 변명도 하지 않고 그저 실실 웃기만 한다. ‘이 친구가 지금 나하고 장난하나?’ 싶기도 하고 잘못했다는 시인도 없고 그렇다고 베트남 인들의 특유한 말도 안 되는 핑계도 되지 않고 씨익 웃음을 지어 보이는 것을 보면 정말 속이 타들어가는 느낌을 갖기도 했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그 행동은 자기의 잘못을 알겠고 그러니 그냥 좀 넘어가 달라는 제스추어라고 한다. 결국 이 상황은 자기가 변명을 해도 먹히지 않고 어..
-
현지인 명의 사업장베트남 개괄/베트남 생활 적응기 2024. 1. 11. 07:44
처음 FORBS 법인을 설립하고자 신청을 할 당시 100% 외국인 투자기업으로 신청을 하려 했다. 처음에는 가능하다고 했다가 중간에 소매업 사업영역이 100% 외국인 투자는 불가능하다고 하여 현지인의 명의를 넣어 51:49으로 법인을 설립하였다. 현재 법으로는 분명히 100% 외국인 투자가 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시간적으로 급한 상황이었고, 여기 행정기관과 싸워 이길 수 있다는 확신도 없었기에 법인 설립 컨설팅 업체의 제안대로 실행한 것이다. 그나마 그 업체는 KNG Mall의 회계 및 법률적인 부분도 담당하고 있으며, KNG Mall의 담당자가 추천을 해 준 터라 믿고 업무를 맡기게 되었던 부분은 큰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베트남에서 자영업을 하시는 분들 중에는 베트남 현지인과 결혼하여 가정을..
-
외국기업 등록 차량은 교통경찰의 밥베트남 개괄/베트남 생활 적응기 2024. 1. 11. 07:44
베트남의 차량 번호판은 맨 앞에 지역번호가 있고 다음 넘버링이 되어 있어 한국과 같아 보인다. 하지만 특이하게 외국 투자기업들의 차량은 NG라는 표식을 별도로 하고 있는 점이 조금 특이하다. 이 점이 바로 교통경찰들의 표적이 되는 차량이 되는 것이다. 하노이에서 근무할 때의 일이다. 한국에서 귀빈이 오시거나 지인들이 오면 당시 최대 관광지였던 하이퐁의 하롱베이를 가보고 싶어하셔서 몇 번을 모시고 다녀왔다. 그런데 갈 때마다 중간 지점에서 경찰에게 검문을 당하고 벌금을 물던지 뒷돈을 주던지 하는 것이었다. 당시만 해도 그 이유를 모르고 기사에게 이번엔 무슨 이유로 잡혔는지를 묻고 핀잔을 주곤 하였다. 이유는 차선 위반, 속도 위반 심지어는 무조건 잡아 놓고 기사의 운행관련 서류 등에 대한 지적 등을 통해 ..
-
가재는 게 편!!베트남 개괄/베트남 생활 적응기 2024. 1. 11. 07:43
베트남 사람들은 자존심이 강하다. 그만큼 자기끼리 단합하는 것도 놀라울 정도이다. 외형적으로는 외국인들에게 매우 개방적이고 우호적인 것처럼 보이면서도 마음속에 ‘외국인들은 우리의 밥이다. 어떻게든 뜯어 먹어야 한다’라고 굳은 의지를 품은 사람들처럼 보인다. 롯데리아에서 근무하던 때 매장에서 현금 도난 사건이 발생했다. 매장에 근무하던 매니저가 매장에 있는 금고 돈을 가지고 자기 고향으로 달아난 사건이었다. 매장에는 CCTV가 모두 설치되어 있었기에 범인을 찾아내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았다. 문제는 그 매니저의 신병을 확보하고 훔쳐 달아난 돈을 찾는 것이었다. 경찰서에 연락하여 해당 지역의 담당 경찰이 매장을 확인하고 본사로 찾아 왔다. 범인은 확인되었으니 어떻게 범인을 수배하고 잡아 돈을 확보하겠다는 계..
-
처음처럼? 제발 처음처럼만!베트남 개괄/베트남 생활 적응기 2024. 1. 11. 07:43
베트남 사람들에 대한 첫인상은 매우 개방적이며 우호적인 것 같다. 처음 보는 사람에게도 환하게 웃으며 마치 지인을 만난 듯 대하는 모습에 의아해 하기도 했던 경험이 있다. 같이 일을 하면서도 느끼는 감정은 매우 가족적이며 예의가 바르다는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마지막이다. 시작이 반이면 끝이 또 반이다. 그런데 베트남 사람들과 만나고 헤어짐을 반복하면서 느끼는 것은 ‘베트남 사람들에겐 뒤 끝이 있구나. 정말 좋지 않구나’라는 것이고 그래서 마지막을 제대로 마무리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고 지금도 명심하면서 살아가고 있다. 주재원들이 베트남에 와서 3가지의 복을 받으면 만사형통이라는 말이 있다. 그 세 가지의 복은 집안 일을 도와주는 가정부를 잘 만나는 것, 회사나 자가 차량의 기사를 잘 ..
-
베트남에 믿을 ** 하나도 없네.베트남 개괄/베트남 생활 적응기 2024. 1. 11. 07:43
베트남 하며 떠오르는 단어 중 1순위는 아마도 오토바이일 것이다. 2021년 기준 호치민시의 오토바이 등록 대수는760만대가 넘는다. 베트남의 발전과 역동성을 상징하는 오토바이는 한 편으로 외국인에겐 범죄의 수단이자 공포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하루는 인도에서 모바일로 전화를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앞쪽에서 오토바이가 달려 오더니 내 손에 있던 모바일을 낚아채기 위해 팔을 뻗었으나 운이 좋게도 바닥으로 떨어져 버렸다. 순간적으로 일어난 일이기에 멍하니 그 오토바이를 쳐다보았는데 ‘아깝다. 넌 운 좋은 줄 알아라’라고 말하듯이 나를 빤히 쳐다보고 웃으며 가는 것이었다. ‘차도 옆에서는 모바일 사용을 하지 말라’는 얘기는 전에 들었기 때문에 인도에서 전화를 한 것인데 인도에서 그것도 역주행을 하며 소매치기를 ..
-
아! 주재원, 독인가? 약인가?베트남 개괄/베트남 생활 적응기 2024. 1. 11. 07:42
기업에서 해외 주재원으로 발탁되고 발령을 받았다는 것은 회사에서 인정을 받은 것이고, 자기의 역량을 해외에서 펼쳐 볼 수 있다는 뿌듯함을 간직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자신의 미래에 있어 중요한 터닝 포인트가 되는 사건이라 할 수 있다. 누구든 주재원 후보가 되었다는 점 만으로도 뿌듯하고 자랑스러운 일이지만, 막상 실행을 하기 위한 최종 결정을 위해 많은 고민과 상황 판단을 하여야 하는 경우도 많다. 회사의 명령이니 따라야 한다는 사명감과 개인의 미래와 발전을 위해 당연히 주저 없이 승락을 하기엔 내 주변의 상황이나 미래에 대한 불안감 등이 엄습하는 것 또한 사실이다. 부모님이 젊으시고, 아직 결혼도 하지 않은 단신이라면 결정에 주저할 일 들이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부모님이 연로하시거나, 기혼으..